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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당선자 첫 행보는 코로나 대응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첫 행보로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를 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전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오늘 백악관 고위 참모나 내각 명단을 발표하기에 앞서 코로나19 TF에 참여할 12명의 명단부터 발표한다. TF에는 비벡 머시 전 공중보건국장, 데이비드 케슬러 전 식품의약국(FDA) 국장, 마셀라 누네즈 스미스 예일대 박사가 3명의 공동의장으로 이름을 올린다. 이미 바이든 캠프와 손발을 맞춰온 과학자들이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머시와 케슬러의 경우 팬데믹 초기부터 바이든에게 매주 4차례씩 브리핑을 해왔다. 코로나19의 전국적인 3차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LA카운티의 일일 신규확진자 숫자가 나흘 연속 2000명이 넘어 보건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 5일 2065명에서 시작해 6일(2108명), 7일(2418명), 8일(2238명)까지 2000명이 넘었다. 입원 환자도 4일부터 800명이 넘어 4일 817명, 5일(825명), 6일(821명), 7일(840명)에 이어 8일에는 851명에 도달하는 등 중증환자 수치가 늘어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개별 주로는 텍사스가 가장 피해가 심각하다. 누적 확진자가 8일 현재 101만2407명에 달해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은 첫 주의 불명예를 안았다. 8일 전국 일일 신규 확진자는 12만6156명으로 기록을 경신했다. 11월 들어 4일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은 뒤 나흘 연속 최고 기록이 경신된 것이다. 8일 현재 전국 누적 확진자는 1002만1819명으로 집계됐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2020-11-08

바이든 승리 연설…본격 정권인수 작업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7일 대선 승리를 선언하고 “지금은 치유를 할 시간”이라고도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체이스센터의 야외무대에서 한 승리 연설에서 “분열이 아닌 통합을 추구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이 자신의 생각을 선거를 통해 표현했다며 “그들은 우리에게 분명한 승리, 확실한 승리, 우리 국민을 위한 승리를 이끌어냈다”고 승리를 선언했다. <관계기사 2·3·4면·본국지>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의 분열을 극복하고 지지층간 앙금을 씻어내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판단한 듯 연설의 상당 부분을 화합과 단합을 역설하는 데 할애했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승리 선언과 함께 내년 1월 20일 ‘바이든 행정부’의 정상적 출범을 위한 정권 인수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를 승복하지 않고 소송전을 예고해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이 분쟁과 별개로 차기 정부 수립에 필요한 절차를 지체할 수 없다는 인식에서다. AP통신은 8일 바이든 당선인이 주중 ‘기관검토팀’을 발족한다고 보도했다. 이 팀은 원활한 정권 인수를 위해 현 행정부의 핵심 기관들에 접근할 수 있도록 인수 업무를 담당한 참모들로 구성된다. 또 예산과 인력 결정, 계류 중인 규정, 진행 상태인 다른 업무 등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검토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AP는 이 팀은 취임식 후 업무를 시작할 수천 명의 참모와 지명자들이 업무를 중단 없이 이어가는 한편 해당 부서가 바이든 당선인의 우선순위 쪽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로드맵과 지침을 제공하는 준비 작업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NN방송은 현재 인수위에 최소 150명이 일하고 있고, 취임식 전까지 300명 규모로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4일 인수위 홈페이지(BuildBackBetter.com)도 개통했다. 코로나19 대응, 경기 회복, 인종 평등, 기후변화가 4개의 우선순위로 올라와 있다. 바이든 당선인이 인수절차에 속도를 내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한 상태지만 취임식까지 남은 기간이 10주 남짓 불과해 일정이 빠듯하다는 점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바이든 당선인의 인수위팀 관계자는 CNN에 바이든 행정부를 준비하는 작업은 “오늘도 전속력으로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2020-11-08

바이든, 오늘부터 대통령 당선인 행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7일 대선 승리를 선언하고 분열이 아닌 단합을 위해 일하는 대통령이 될 것을 약속했다. 이날 AP통신·뉴욕타임스(NYT)·CNN 등 주요 언론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개표율 99%인 상황 끝에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3만4000표(0.5%p) 차이로 따돌리고 승리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네바다주에서도 득표율 2.0%p 차로 승리한 바이든은 선거인단 279명을 확보해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매직넘버인 270명을 넘겼다. AP통신은 애리조나주에서도 바이든이 승리해 선거인단 290명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승리 연설을 하고 분열된 미국을 통합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나는 분열하지 않고 통합하는 대통령, 붉은 주와 푸른 주를 가르지 않고 미합중국 전체를 보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미국은 이제 단결하고 치유할 때”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이번 선거가 전혀 끝나지 않았다는 게 단순한 팩트”라며 바이든 후보가 서둘러 “거짓 승자 행세를 한다”며 불복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소송전을 예고했다. 트럼프의 불복에도 불구하고 바이든은 당선인 행보에 첫발을 내딛고 있다. 정치전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오늘(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팀을 꾸리고 가장 시급한 현안인 코로나19 대응책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기로 결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은 백악관 고위 참모나 내각 명단을 발표하기에 앞서 코로나19 TF에 참여할 12명의 명단부터 발표한다. 비벡 머시 전 공중보건국장, 데이비드 케슬러 전 식품의약국(FDA) 국장, 마셀라 누네즈 스미스 예일대 박사가 세 명의 공동의장으로 이름을 올린다. 이미 바이든 캠프와 손발을 맞춰온 과학자들이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머시와 케슬러의 경우 팬데믹 초기부터 바이든에게 매주 네 차례씩 브리핑을 해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이 내년 1월 20일 취임선서 직후 일련의 행정명령을 내리고 전임자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줄줄이 뒤집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종민 기자

2020-11-08

뉴욕서 사흘째 대선 후 시위 벌어져

뉴욕에서 사흘째 대선 후 시위가 벌어져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하고 최소 18명이 체포됐다. 5일 밤 맨해튼 그리니치빌리지에 위치한 성소수자 인권운동의 상징적 장소인 스톤월 인에 수백명의 군중이 모여서 평화적 시위를 시작했다. 이 외에도 유니언스퀘어 등 맨해튼 내 다른 장소에서도 산발적인 시위가 벌어졌다. 군중들은 성소수자 인권을 상징하는 레인보우 깃발과 ‘Black Lives Matter’가 적힌 깃발을 들고서 ‘We Choose Freedom’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시위는 화재가 발생하고 경찰관에 물건을 투척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던 전날 시위보다는 덜 과격하고 충돌도 덜했다. 하지만 본드스트리트 인근에서 한 경찰관이 시위대로부터 쇠사슬로 목 부위를 위협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즉시 폭행과 흉기 소지 등의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칼을 든 또다른 시위대도 맨해튼 12스트리트 인근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서 뉴욕시경(NYPD)은 트위터를 통해서 “평화적인 시위에 무기를 반입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으며 즉각적으로 체포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위에 참여한 시민단체 등은 경찰관 추가인력이 투입돼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서 공격적으로 대응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지역매체의 한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서 NYPD가 시위대를 공격적으로 밀쳤고 이 과정에서 본인이 땅바닥에 쓰러졌다고 주장했다. 반면, 더못 셰이 NYPD 국장은 경찰이 시위대를 대면하는 과정에서 놀라울 정도의 자제력을 보였다고 상반된 주장을 했다. 장은주 기자

2020-11-06

바이든, 대선 승리 초읽기 들어갔다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가 핵심 승부처에서 잇단 역전극을 펼치며 대선 승리 초읽기에 들어섰다. CNN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치열한 경합주이자 핵심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역전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사실상 불복 의사를 예고하고 있는데다 경합주의 재검표 가능성으로 당선 확정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재검표 규정은 주마다 다르지만 현재로선 조지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애리조나, 미시간 등이 재검표 가능성이 있다.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는 바이든 후보가 개표 초기부터 줄곧 뒤졌지만 90% 개표율을 넘긴 막판에 접어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펜실베이니아에서는 95% 개표 시점부터 49.4%의 득표율을 올려 트럼프 대통령(49.3%)을 0.1%포인트 앞서기 시작했다. 바이든 후보는 99% 개표율을 보인 조지아에서도 6일 오후 6시 현재 트럼프 대통령과 49.4%의 득표율로 동률을 이룬 가운데 득표수에서 1500여 표 앞서고 있다. 애리조나는 1.3% 앞서고 있고 네바다에서는 1.6%포인트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 중 최소 253명(애리조나주 11명 제외)을 확보한 상태다. 따라서 20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된 펜실베이니아 한 곳에서만 이기더라도 승리가 확정된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선 결과와 관련 “결코 싸움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한 불복 의사를 거듭 밝혔다. 이에 대응해 바이든 후보는 이날 밤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황금시간대에 대국민 연설을 하고 당선인 모드로 전환했다. 바이든 캠프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 국민이 대선을 결정한다”면서 “미국 정부는 백악관에서 무단침입자를 데리고 나올 능력이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대선 불복 의사를 밝힌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임기가 종료되면 ‘백악관 무단침입자’로 간주하고 공권력을 동원해 끌어낼 수 있다고 경고를 날린 것이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roeadailyny.com

2020-11-06

불복 조짐…바이든 “우리가 승리” 트럼프 “대법원 간다”

‘대혼란’이다. 대선 개표가 지연되면서 미국이 혼돈에 빠지고 있어서다. 도널드 트럼프(사진) 대통령은 대법원 소송까지 거론하면서 대선 분쟁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트위터에 “갑자기 어디에서 등장한 표가 개표 집계에 추가되는 일이 벌어져선 안된다”며 “우리는 연방대법원으로 갈 것이다. 모든 투표가 멈추길 원한다”고 법정 투쟁을 예고했다. 이미 트럼프 캠프는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등 핵심 경합주를 중심으로 재검표, 개표 중단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모든 표가 집계되면 우리가 승자가 될 것”이라며 트럼프 진영의 주장을 일축했다. 만약 승자를 확정하지 못하고 법원까지 갈 경우 최소 2주 이상 두 후보 진영이 충돌하는 소요 사태까지 우려되고 있다. LA다운타운에서 일하는 스티브 서씨는 “현재 분위기로는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리든 두 후보 진영 모두 결과를 수용하기 어려울 듯 싶다”며 “극단적 지지자들이 시위나 폭동을 일으킬 경우 경제도 불안해질 수 있어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선거 당일 3일 오후 LA다운타운에서는 모두 54명이 불법 집회 등의 이유로 체포됐다. 또 한인타운을 포함한 LA 일대 상가, 상점들은 출입문 등을 판자로 봉쇄하는 등 폭력 시위와 약탈 등에 대비하고 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2020-11-04

밤새 뒤집힌 판세…바이든 대반전

밤새 러스트벨트가 휘청이며 승세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로 기울었다. 러스트벨트에서 우세를 점쳤으나 역전당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를 문제 삼으면서 재검표와 소송 카드를 꺼내들었다. <관계기사 4·5·6·8·10면> 트럼프 캠프는 대선일까지 소인이 찍혔다면 사흘 뒤인 6일까지 도착해도 개표하도록 하는 펜실베이니아 규정도 다시 연방대법원에 가져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은 4일 오후 6시 현재 선거인단 확보에서 트럼프 대통령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 CNN은 바이든이 선거인단 538명 중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과반인 270명에 17명 모자라는 253명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확보한 선거인단은 213명이다. 반면 폭스뉴스는 애리조나도 바이든 승리 지역으로 분류하며 선거인단 264명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폭스뉴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은 선거인단 6명만 추가하면 이번 대선 승자가 된다. 바이든은 지난 3일 밤만 해도 러스트벨트 대표지역인 위스콘신과 미시간에서 크게 밀렸으나 새벽에 이어진 개표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바이든은 현재 개표가 진행중인 네바다와 애리조나에서도 앞서있고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에서는 뒤지고 있다. 폭스뉴스는 “바이든이 이중 한 곳만 승리하면 백악관에 간다”고 전했다. 이번 대선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경합주이자 20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펜실베이니아는 트럼프가 85% 개표 현재 51.7%로 47%의 바이든에게 앞서있다. 트럼프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95% 개표 기준 1.5%포인트, 조지아에선 94% 개표 현재 1.4%포인트로 각각 앞서고 있다. 바이든은 미국 대선 역사상 처음으로 7000만표 이상 득표한 후보가 됐다. 연방선거위원회(FEC)에 따르면 오후 6시 현재 바이든의 전국 득표수가 7033만표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고 득표수였던 버락 오바마의 2008년 6950만표 기록을 깬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 330만표 적은 6770만표를 얻었다. 이 수치 역시 공화당 대선후보 역사상 최다 득표 기록이다. 아직 개표가 끝나지 않은 만큼 두 후보의 최종 득표수는 더 많아질 전망이다. NBC뉴스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최소 1억5980만명의 유권자가 표를 행사했다. 이는 역대 미국 대선 사상 가장 많은 투표자수다. 투표율 역시 66.8%로 추정돼 1900년 이후 1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2020-11-04

바이든 “270석 확보” 승리 선언

초접전 끝에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대선 승기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4일 오후 바이든 후보가 개표 초반 열세였던 미시간·위스콘신주를 잡아내면서 승리 분위기를 굳히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회견을 열고 자체 집계를 통해 “270석을 확보했다”며 사실상 승리를 선언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미시간·펜실베이니아주에서 개표중단 소송을 내고, 위스콘신주에서는 재검표를 요구해 승자 확정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을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오늘 의미있는 접근이 허용될 때까지 개표를 중단해 달라는 소송을 미시간 법원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재선 캠프는 성명을 통해 “민주당 선거 당국자들이 투표용지 개표와 처리를 공화당 투표 참관인에게서 숨기는 것을 막기 위해 소송을 낸다”며 펜실베이니아주의 개표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을 연방대법원까지 끌고 갈 경우 당선인 확정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CNN·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주요 경합주 중 개표 초중반 열세를 보이던 미시간주(개표율 97% 기준)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득표율 49.6%를 기록하며 48.9%를 득표한 트럼프 대통령에 앞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초반 열세를 보였던 위스콘신주에서도 우편투표가 몰리며 바이든 49.4%, 트럼프 48.8%로 승리하면서 253명의 선거인단수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은 270명이다. 바이든이 현재 우세인 애리조나(선거인단 11명)·네바다(6명)주를 이대로 마무리할 경우 270명을 확보한다. 한편, NBC뉴스는 4일 이번 대선에서 최소 1억5980만명의 미국인이 표를 행사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역대 미 대선 사상 가장 많은 투표자 숫자라고 NBC는 전했다. 지난 2016년 대선 때는 1억3천660만명의 유권자가 투표했다. 잠정 투표율은 66.8%로 이는 지난 1900년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 관계기사 3.4면, 한국판 심종민 기자

2020-11-04

트럼프, 경합주 휩쓸며 “큰 승리” 선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또 경합주를 휩쓸며 승리 선언을 했다. 하지만 이에 앞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승복을 유보하며 투표 결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3일 실시된 대선 개표 결과 밤 11시 현재 승부를 결정지을 6개 핵심 경합주 중 애리조나를 제외한 5곳에서 우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6대 경합주는 북부 ‘러스트벨트’로 불리는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과 남부 ‘선벨트’인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다. 이곳에 걸린 선거인단만 101명으로, 지난 2016년에 트럼프가 이 지역을 싹쓸이하며 압승을 거뒀다. 트럼프는 이중 오후 10시 현재 플로리다와 오하이오에서 승리를 확정했다. 지난 1960년 이후 플로리다-오하이오-펜실베이니아 3개주 중 2개주에서 승리한 후보가 모두 백악관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선의 향방을 가르는데 있어 최고 핵심주로 거론됐던 펜실베이니아에서는 64% 개표 현재 트럼프가 56.9% 득표율로 바이든(41.9%)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다. <관계기사 2·3·8면> 트럼프는 경합주에서 승부가 갈리자 대선 승리를 선언했다. 그는 트윗에 올린 글에서 “우리가 크게 이겼다”며 민주당을 향해 “그들은 선거를 훔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투표 시간이 종료된 뒤 표를 던져선 안 된다며 “나는 오늘밤 입장을 발표할 것이다. 큰 승리!”라고 밝혔다. 하지만 트위터는 트럼프의 승리 선언에 대해 “이 컨텐트는 잘못된 정보일 수 있다”는 경고문을 달았다. 이에 앞서 바이든 후보는 개표가 한창 진행중인 밤 10시에 델라웨어주 입장 발표에서 “모든 표가 개표될 때까지 대선이 끝나지 않았다”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우리는 승리를 향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미시간에서 57% 개표 속에 54% 득표율로 43.9%를 얻은 바이든에 앞서있다. 위스콘신 역시 79% 개표 현재 트럼프(51.6%)가 바이든(46.9%)에 앞서있다. 트럼프는 6대 경합주 중 가장 많은 29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플로리다에서 가장 먼저 승리를 확정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선 95% 개표 속에 트럼프(50.1%)가 바이든(48.7%)을 1.4%포인트 앞선 상태다. 비록 선벨트주인 애리조나에서 졌지만 나머지 경합주에서 모두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연방상원 의석도 ‘엎치락 뒤치락 ’ 공화당과 민주당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모양새다. 애리조나에서 마크 켈리 후보가 마사 맥샐리 현역 의원을 누르고 의석을 뒤집었다. 또 콜로라도에서도 존 히켄루퍼 민주당 후보가 코리 가드너 공화당 현역 의원을 제압하며 민주당이 연달아 승전보를 울렸다. 반면 앨라배마에서는 토미 터버빌 공화당 후보가 62% 득표율로 38% 득표율에 그친 덕 존스 민주당 의원을 대파했다. 아이오와에서는 조니 언스트 공화당 현역 의원이 민주당의 테레사 그린필드 후보를 눌렀고,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는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의원이 엄청난 후원금을 쏟아부은 민주당의 제이미 해리슨에 압승을 거뒀다. 자세한 개표 상황은 본지 웹사이트 Koreadaily.com 참조

2020-11-03

경합주 초박빙…트럼프 예상밖 선전

역대 최고의 열기다. 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운명을 가를 투표가 미 전역에서 실시됐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 경합주인 플로리다에서 91% 개표된 오후 6시 현재 51% 득표율로 48.2% 득표율을 기록 중인 바이든에 앞서 승리가 예상된다. 폭스뉴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오클라호마, 미주리, 아칸소, 미시시피, 켄터키, 인디애나, 웨스트 버지니아에서 승리했다. 또 바이든은 버지니아, 일리노이, 버몬트, 매사추세츠, 코네티콧, 뉴저지, 로드 아일랜드, 델러웨어, 매릴랜드, 워싱턴 DC에서 승리했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이미 기록적인 숫자의 유권자가 투표를 마친 상태다. 선거 예측 사이트 ‘미국 선거 프로젝트’에 따르면 2일 기준 1억명에 육박하는 9800여만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역대 최고인 4년 전 4700만명의 배가 넘는다. 우편투표 참여자가 6300만명, 사전 현장투표자가 3500만명이다. 캘리포니아도 1050만 명이 이미 조기투표에 참여했다. 지난 2016년 투표율의 72%에 이르는 수치다. 가주 총무처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캘리포니아 투표 가능 인구의 88%에 이르는 2200만 명이 유권자 등록을 마쳤다. 또 애리조나, 하와이, 네바다, 텍사스 4개주는 이미 4년 전 투표율을 추월하며 뜨거운 투표열기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1908년(65.4%) 이후 최고 투표율 기록을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후 9시(LA시각)쯤에 일찌감치 대통령 선거 승리를 확정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 우편투표 급증에 따라 개표 결과가 늦어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이번 대선은 ‘친 트럼프 vs 반 트럼프’ 진영 대결 구도로 펼쳐지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줄곧 바이든이 앞섰으나 막판 들어 경합주 지지율이 오차범위내로 좁혀졌다. 선거분석 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 여론조사 집계에 따르면 바이든은 2일 오후 기준 전국 단위로 트럼프 대통령을 6.5%포인트 앞섰다. CNN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바이든이 경합 지역을 제외하고도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각각 290명, 279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며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예상했다. 또 선거 분석매체 538은 바이든 후보의 승률을 89%로 봤고,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96%로 잡았다. 그러나 트럼프를 지지하는 ‘숨은 표’가 적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주요 6개 경합주는 오차범위 승부가 많아 숨은 표가 많은 트럼프 승리 가능성을 점치는 전문가들도 있다.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 북부 ‘러스트벨트’ 3개 주를 비롯해 플로리다,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등 남부 ‘선벨트’ 3개 주 모두 초박빙 승부가 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선거를 앞두고 극성 지지자들이 투표일 당일 물리적으로 충돌하거나 폭력·소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으나 이날 오후까지는 큰 사고 없이 투표가 진행되는 분위기다. 연방 상·하원도 혼전 한편 이번 대선은 상·하원 선거도 관심을 모은다. 현재 상원은 공화당이 53석으로 민주당+독립당 47석에 앞서있다. 또 연방하원에서 공화당이 다수당이 되는 이변을 연출할지도 관심사다. 원용석 기자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2020-11-03

[투표일 이모저모] "투표일에도 가짜 뉴스"

가짜뉴스에 몸살 O…대통령 선거 투표가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됐지만, 핵심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주는 온라인 가짜뉴스로 몸살을 앓았다. 뉴욕타임스(NYT)와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소셜미디어에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부정선거가 의심된다는 유언비어가 쉴 새 없이 올라왔다. 가짜뉴스 대부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찍은 표가 사라지고 있다는 주장이었고,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표 도난을 막아라'(#StopTheSteal)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가짜뉴스를 공유했다. 트럼프 묘비에 'TRUMP' O…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의 유대인 공동묘지의 6개 비석에 'TRUMP'와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글자의 붉은색 스프레이가 뿌려진 채 전날 발견됐다. 전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지막 유세를 위해 그랜드 래피즈를 찾은 날이기도 하다. 미시간은 핵심 경합주 중 한 곳으로, 지난 대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0.23%포인트 차이로 이겼지만 지금은 여론조사상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우세한 지역이다. 한인후보 "최선 다했다" 자원봉사자들에 감사 O…LA4지구 재선에 도전한 데이비드 류 시의원이 선거 당일인 3일 투표소를 돌며 그동안 수고한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류 시의원은 오전부터 한인타운 윌턴극장을 포함해 총 10곳의 투표소를 돌며 한 표 행사를 위해 나온 주민들과 그동안 선거운동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최선을 다했고 (결과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끝까지 지지해준 한인들에게 감사하고 다시 한번 지역 사회를 위해 일할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 시의원은 이날 투표소를 찾아 그간 힘써준 자원봉사자들과 직원들에도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오후에는 LA 동물원에서 열리는 민주당 리더 파티에 참여해 승리를 기원했다. 한편 류 시의원은 선거 캠페인단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선거 결과를 확인하는 ‘선거일 기념 파티(Election Night Party)’를 줌을 통해 오후 9시부터 진행했다. 파티 대신 줌 행사로 O…영 김 연방하원 39지구 후보와 데이브 민 가주 37지구 상원 후보, 태미 김 어바인 시의원 후보 등은 이날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워치 파티를 생략하고 대신 줌을 통해 지지자들과 함께 선거 결과를 지켜봤다. 이날 이들 한인 후보 뿐 아니라 대다수 주류 후보들 역시 대대적인 워치 파티 대신 줌 행사를 열었다.

2020-11-03

[11·3 투표일 이모저모] '인기 래퍼 카니예 웨스트 대선 완주' 외

인기 래퍼 카니예 웨스트 대선 완주…“생애 첫 투표서 나 찍었다”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레이스를 완주한 인기 래퍼 카니예 웨스트(사진)가 자신에게 투표한 인증샷을 공개했다. 무소속 후보로 대선에 도전한 웨스트는 3일(현지시간) “내 생애 첫 투표였다”며 자신의 이름에 기표를 완료한 투표용지를 촬영해 트위터에 올렸다. 그는 “나는 오늘 진정으로 신뢰하는 사람을 위해 투표했다”며 “그 사람은 나”라고 말했다. 웨스트는 지난 7월 대권 도전을 선언한 뒤 콜로라도, 미네소타, 아이오와 등 12개 주에 대선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나머지 주에서는 마감 시한을 놓치거나 서류 작업 미비로 후보 등록을 하지 못했다. 웨스트는 자신의 거주지인 와이오밍주에서도 대선 후보로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나 투표용지에 자신의 이름을 직접 써넣는 방식으로 투표를 마쳤다. 억만장자 래퍼인 웨스트는 출마 이후 각종 돌출 발언과 기행으로 입방아에 올랐고, 자신의 의류 브랜드 사업을 알리기 위해 ‘노이즈 마케팅’에 나선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 이동식·커피숍·게임방…즐거운 선거 남가주 이색 투표소 화제 대통령 및 지방선거가 치러진 3일 LA카운티 선거관리국은 유권자 투표를 독려하는 독특한 노력으로 주목을 끌었다. abc7뉴스는 잉글우드와 컬버시티 이색투표소 모습을 조명했다. 잉글우드 십&손더 커피숍은 3일 오전 이동식투표소(Flex vote centers)로 탈바꿈했다. 유권자는 커피숍을 찾아 소중한 한 표를 선사하고, 모닝커피를 주문하기도 했다. 또한 컬버시티 한 상가 야외 주차장도 이동식투표소로 변했다. 한 게임업체는 유권자 재미를 위한 게임기도 설치했다. 선거관리국은 이동식투표소에 전자투표기기와 우편투표 반송수거함을 설치했다. 유권자는 사회적 거리두리를 지키며 투표에 나섰다. 한편 캘리포니아 총무국은 3일 오전까지 유권자 1100만 명이 우편 등 조기투표를 마쳤다고 전했다. 선거 당일 투표소는 예전과 달리 한산한 모습도 보였다. --------------------------------------------------------------------------------- “회수 안된 우편투표 빨리 보내라”…법원, 경합주 우체국에 명령 대선 투표가 진행되는 3일 주요 경합주에서 발송이 지연된 우편투표 용지를 빨리 회수해 선거 관리 당국에 보내라는 연방법원의 명령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의 에밋 설리번 판사는 연방우체국에 대해 이날 오후 우편물 처리시설에 있는 우편투표 결과지를 모두 확인해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등 주요 경합주에 즉시 발송하라고 명령했다. 이 명령의 영향을 받는 지역은 펜실베이니아 중부, 뉴잉글랜드 북부, 그레이터 사우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남부, 콜로라도, 애리조나, 앨라배마, 와이오밍 등이다. 또 애틀랜타, 휴스턴, 필라델피아, 디트로이트, 레이크랜드(플로리다주) 등의 도시도 해당한다. 특히 이번 결정은 경합주 내 민주당 거점 지역의 우체국 시설을 대상으로 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설리번 판사는 우체국 측에 오후 3시까지 점검을 마치고 오후 4시 30분까지 우편투표 용지가 남아있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라고 명령했다.

2020-11-03

"나는 이렇게 투표했다"

▶조이스 김(세리토스) = 이제까지 한번도 투표한 적이 없다. 이번에 처음했다. 세상 돌아가는 게 너무 걱정돼서다. 난 기독교인이다. 종교적인 이유로 트럼프를 지지한다. 바이든이나 민주당은 너무 진보적인 성향과 정책을 추구한다. 특히 동성애 문제 같은 부분은 (내 기준으로) 성경적이지 않다고 본다. ▶스티브 박(LA)= 바이든을 찍었다. 코로나19를 대비하는 트럼프의 리더십을 더 이상 신뢰할 수 없어서다. 대통령 자신이 감염될 정도니 국민들은 오죽하겠나. 정상적인 일상 생활과, 세계의 부러움을 받는 미국으로 다시 돌아갔으면 좋겠다. 이번 선거가 중요한 전환점이라도 믿는다. ▶박요한(LA)= 우편투표를 일찌감치 했다. 그동안 민주당을 지지했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표를 줬다. 한반도 미래와 한국 경제를 위해서도 트럼프 행정부 지속이 중요하다고 본다.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인 이때 트럼프 대통령이 모멘텀을 계속 이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진희(LA)= 현장 투표를 통해 바이든을 찍었다. 막무가내식 트럼프 행정부의 정치 공세가 탐탁치 않아서다. 혼란스러운 코로나 시기에 바이든의 노련한 정계 경험으로 안정감 있는 정치를 해주길 기대한다. ▶ 랜디 박(가디나)= 이번 선거는 기권했다. 정치적인 문제에 관여하고 싶지 않았다. 대통령 임기는 짧은데 4년마다 역량이나 업적을 평가하려는 모습에 회의감이 든다. 대통령이 싫다고 당사자를 바꾸면 그동안 실행했던 프로젝트도 무산되고 세금이 낭비될 수 있다. ▶ 박광복(노스힐스) = 민주당에 투표했다. 지난 대선에는 민주당인데도 트럼프를 찍었었다. 4년간 지켜본 결로 미국 대통령으로의 자질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대통령으로 무게가 있어야 국민들이 편안한데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대선에서는 조 바이든 후보에게 투표했다. ▶ 스티브 서(풀러턴)= 바이든이 정계에서 47년간 활동하면서 도대체 무슨 성과를 냈는가. 그는 민주당의 기득권이다. 차라리 트럼프가 지난 4년간 한 일이 더 많다. 바이든 지지자들이 막무가내로 트럼프 지지층을 무식한게만 묘사하는것도 지긋지긋하다. 그 논리면 바이든 지자자들도 마찬가지다. 그런 편협적 모습이 싫어 트럼프를 찍었다. ▶ 김화진(채츠워스) = 부통령 후보를 보고 민주당을 찍었다. 고민을 정말 많이 한 선거였다. 정책은 공화당 성향이지만 트럼프가 미국의 얼굴이 되는 것은 반대다. 부끄럽다. 조 바이든 후보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민주당의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에 대한 확신이 생겨서 민주당을 찍게 됐다. ▶ 최형석(어바인) = 소수계 우대 정책인 주민발의안16에 반대했다. 표면적으로는 소수 민족인 아시안에게 좋을 것 같지만 사실상 ‘흑인’만을 위한 정책 아닌가. 기회는 모두에게 균등하게 주어져야 하지만 결과를 강제로 평등하게 만드는 건 옳지 않다. 백번 양보해서 소수계 전체를 우대하면 백인 등 다른 인종은 소수계로 안 태어난게 억울하지 않겠나. ▶ 조슈아 백(글렌데일) = 첫 선거다. 환경이나 인종 문제에 관심이 크다. 미국이 좀 더 진보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한다고 믿는다. 민주당에 투표했다.

2020-11-03

대선 전날 ‘폭풍전야’…곳곳서 폭력사태

11월 3일 대통령 선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 곳곳에서 폭력 사태가 빚어졌다. 2일 CNN방송과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대선을 앞두고 미국 전역에서 막판 차량 선거운동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반대하는 유권자들과 충돌했다. 일부 주들은 선거 직후 소요사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벌써 곳곳에 주방위군을 배치하기 시작했다. ▶최루액 분사·계란 투척·총격도=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서는 1일 남부 연합 상징물인 로버트 리 장군 동상 인근에서 차량 선거 운동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총기를 동원해 반 트럼프 유권자들을 위협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반트럼프 시위대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리 장군 동상에 접근하려 하자 이를 막아섰고, 트럼프 지지자들은 정차돼있던 빈 차량을 향해 총을 쏘고 일부 행인에게 호신용 최루액을 분사했다. 경찰은 다행히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사건 현장을 담은 동영상이나 사진이 있으면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캔자스주 노스토피카에서는 지난달 31일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한 남성이 자신의 집 앞 잔디밭에 설치돼있던 트럼프 대통령 지지 팻말을 3명의 남성이 훔쳤다고 주장하면서 이들에게 총을 발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총격으로 1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고, 나머지 2명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사건을 수사 중이라며 가해자와 피해자의 신원 등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또 캘리포니아주 북부의 흑인 거주지역 마린시티에는 지난 1일 친 트럼프 시위대 1000여 명이 200∼300대 차량을 몰고 들어와 현지 주민들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과 욕설을 쏟아냈다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이 보도했다. 소셜미디어에는 화가 난 흑인 여성이 트럼프 지지자 차량을 향해 계란을 집어 던지는 장면도 올라왔다. 현지 주민 앨런 피어슨은 “트럼프 지지자들이 흑인 커뮤니티에 의도적으로 들어왔다. 그들은 탈레반 같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1일 뉴욕, 뉴저지, 콜로라도 등에서 차량을 몰고 나와 고속도로와 다리를 폐쇄했다. 이들은 트럼프 캠프 선거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모자를 쓴 채 깃발을 흔들고 경적을 울렸다. 이 시위로 뉴욕 화이트스톤 다리와 마리오 쿠오모 다리, 뉴저지 가든 스테이트 파크웨이, 콜로라도 470번 고속도로가 마비됐다. 일간 보스턴글로브 칼럼니스트 러네이 그레이엄은 트위터에 친트럼프 차량 시위대와 이슬람국가 테러리스트의 차량 행진 사진을 함께 올려 “(두 집단 사이에) 차이점이 보이는가. 나 역시 차이점을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일부지역 주방위군 대기= 이런 폭력 사태가 선거 직후 더욱 확산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일부 주에선 미리 주방위군 배치 태세에 나섰다. 이날 찰리 베이커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3일 선거 이후 발생할 수 있는 혼란에 대비해 주방위군 1000 명에게 대기명령을 내렸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 역시 주방위군 1000 명을 주요 도시에 파견해 폭력 사태 방지에 나섰다. 연방법에 따르면 국내 영토에서 치안 활동을 할 수 있는 군병력은 주 방위군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전후로 ‘폭동 진압법’(Insurrection Act)를 발효해 육군과 해병대 등을 자국민 진압에 동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807년 제정된 폭동진압법이 발효되면 각 주의 요청이 없어도 대통령의 판단에 따라 치안 유지를 위해 연방군을 투입할 수 있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후 시위사태를 폭동으로 규정해 군 병력을 투입할 경우 마땅히 견제할 법적 장치도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그는 이미 올해 여름 백인 경찰관에 의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시위 사태 때 폭동진압법 발효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2020-11-03

대선 사전투표 1억명 육박

대선을 하루 앞둔 2일 사전투표를 한 유권자가 1억명에 육박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4년전 전체 투표자의 3분의 2 이상이 이미 한표를 행사한 셈으로 이번 대선 투표율은 사상 최고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전투표 현황 사이트 ‘미국 선거 프로젝트’에 따르면 2일 오후 기준 사전투표(조기 현장 투표+우편 투표) 유권자수는 9760만명으로 집계됐다. 조기 현장 투표자는 3550만 명, 우편 투표 유권자는 6210만 명이다. 2016년 대선 총투표자가 1억3900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이미 4년전 투표자의 3분의 2 이상이 한 표를 행사한 셈이다. 이에 따라 올해 투표자수는 4년전 기록을 경신하며 사상 최대가 될 전망이다. 따라서 대통령 선거 당일 한 표를 행사할 남은 유권자들을 놓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캠프는 더 큰 불확실성에 직면했다고 NYT는 분석했다. 여론조사 결과 경합주에서 작은 폭이지만, 지속해서 앞서나가는 바이든 캠프는 직접 투표하는 것을 선호하는 흑인과 라틴계 유권자의 투표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 선거 당일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밀려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를 상쇄하기 위해서다. 텍사스주와 하와이주는 이미 4년전 투표율을 넘어섰다. 경합주로 분류되는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 플로리다주에서는 투표자가 4년전 투표자의 90%를 넘어섰다. 지지 정당 정보를 제공하는 20개 주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한 민주당 지지자는 45%, 공화당 지지자는 30%였고, 25%는 소속정당이 없는 것으로 기록됐다. 바이든과 트럼프 캠프 모두 사전투표와 현장투표간 분열이 극히 당파적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부분의 주에서 민주당 지지자들은 사전투표에서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공화당 지지자들은 우편투표의 정당성을 약화시키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에 현장투표를 하기 위해 대기 중이기 때문이다.

2020-11-03

투표하기 딱 좋은 날…한국어 안내·무료 교통편도

드디어 날이 밝았다. 민주주의의 꽃 투표하는 날이다. 남가주 일대는 맑고 따뜻한 날씨가 예보됐다. 덕분에 투표율도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선거 당일 한인 유권자들에게 요긴한 팁 몇 가지를 꼽아봤다. 한국어 상담전화 서비스 대통령 및 지방 선거 당일 한인풀뿌리컨퍼런스(KAGC)가 전국 한인 유권자를 위한 ‘선거 및 투표 관련 문의전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KAGC 핫라인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동부기준) 운영한다. 한인 유권자는 전화(202-450-4252)로 ▶투표소 위치 및 개장 시간 ▶투표소 방문 시 지참해야 할 것 ▶투표소 현장 주소록에서 이름을 찾을 수 없을 때 대응 방법 ▶투표서 현장 통역 요청방법 ▶투표 대상 직책 및 주요 후보자 ▶선거 및 투표 관련 각종 문의를 할 수 있다. 한편 LA카운티 유권자는 한국어 웹사이트(lavote.net/ko)로 우편투표 방법 및 가까운 지역 투표소 위치를 찾을 수 있다. 오렌지 카운티 유권자도 웹사이트(www.ocvote.com/ko)를 참고하면 된다. 3일 각 투표소 운영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LA와 OC 유권자는 가까운 투표소에 가서 투표하면 된다. 우편투표 반송하는 법 캘리포니아주는 등록 유권자 모두에게 우편투표 용지를 발송했다. 유권자는 우편투표 또는 투표소 직접 방문 투표 중 한 가지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우편투표를 선택한 유권자는 다시 우편 발송하는 ‘반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반송은 세 가지 방법으로 가능하다. 우선 우편투표를 한 유권자는 반송 용지에 반드시 본인 서명을 해야 한다. 반송 봉투에는 우표가 없어도 된다. 첫째 연방우정국(USPS)을 통한 반송 시에는 3일까지 ‘직인(postmark)’이 찍혀야 유효하다. 이후 날짜가 찍힌 직인은 무효표로 처리된다. 둘째 선거관리국 또는 투표소 직접 반송(오전 7시~오후 8시)이 가능하다. 셋째 LA카운티와 OC 선거관리국이 주요 지역에 설치된 공식 우편 반송함(Mail Ballot Drop-Of)에 넣어도 된다. LA메트로 무상 운행 투표일(3일)에 한해 LA시 내 대중교통이 무상으로 운행한다. LA 메트로 당국은 투표소까지 교통편을 위해 하루 동안 버스와 지하철 운임료를 받지 않는다고 전했다. 메트로 공유 자전거도 30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후부터는 30분 간격으로 1.75달러를 부과한다. 투표 당일인 오늘 대중교통 무상운행은 LA시 외에도 컬버 시티(버스), 팔로스버디스, 패서디나 등에서 진행된다. 한편 유니언 스테이션과 엘 몬티 스테이션은 공식 투표소로 운영된다. 렌트카, 도넛, 마사지도 무료 투표한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2일 CBSLA뉴스에 따르면 차량 렌트 업체 ‘허츠 렌터카(Hertz Rental Car)’는 오늘(3일) 투표소 교통편을 위해 하루 동안 무료 차량 렌트를 제공한다. 단, 이틀 이상 예약한 고객에 한해 하루를 무료로 제공한다. 크리스피 크림(KrispyKreme)은 투표자들에게 무료 도넛을 나눠준다. 투표자들은 매장 방문 시 투표했음을 증명하는 ‘I Voted’ 스티커를 지참해야 한다. 피트니스 센터 체인점인 ‘플래넷피트니스(Planet Fitness)’은 하루 동안 피트니스와 마사지(hydro-massage) 체험이 무료라고 전했다. 김형재·장수아 기자

20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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